데크 제조업계, 설비 증설보다 내실에 ‘집중’

데크 제조업계, 설비 증설보다 내실에 ‘집중’

  • 철강
  • 승인 2018.06.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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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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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악화에 공급과잉 우려

  최근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계가 설비 증설보다 내실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데크 제조업계에 따르면 오는 하반기부터 건설 경기 침체의 영향을 건설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감한 설비투자 보다 내실경영으로 수익 위주의 건설 수주에 집중한다는 게 데크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1일 ‘2018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가 경제성장률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던 건설투자가 1년 만에 7.8%포인트나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KDI는 앞서 지난해 12월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을 상반기 1.4%, 하반기 -0.4% 등 연간 0.4%로 내다봤다.

  하지만, 약 6개월 만에 상ㆍ하반기 전망치를 각각 1.2%와 -1.5%로 끌어내렸고 연간 성장률도 0.6%포인트나 하향조정했다.

  지난 2016~2017년 2년간 신생업체의 등장으로 신규 설비 증설이 이뤄졌다. 먼저 에스와이스틸텍이 충주공장에 총 6대의 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이어 상아하우징이 대구공장에 총 2대의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마지막으로 신한에스엔지가 총 3대의 설비를 증설을 완료했다. 지난 2년 동안 총 11대의 생산설비가 증가한 것이다.

  데크 제조업계는 전체적인 생산량 증가에도 건설 경기 호황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으로 매출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데크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건설경기 악화를 비롯해 신생 데크 제조업체의 등장으로 건설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데크 제조업체들은 설비 증설 보다 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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