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중일 박용필 사장(現 한국재생연협회 이사장)

(신년사) 중일 박용필 사장(現 한국재생연협회 이사장)

  • 비철금속
  • 승인 2021.01.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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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기자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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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근면·성실을 상징하는 흰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국가와 기업, 개인 모두가 비상사태에 직면하면서 미·중 갈등의 장기화,  환율·금리 변동, 노동환경의 변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신과 치료제의 보급으로 2021년 새해 우리 경제는 상품 수출의 개선과 더불어 약간의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일 박용필 사장
중일 박용필 사장(現 한국재생연협회 이사장)

창립 45주년을 맞이하는 (주)중일과 동업종의 연(鉛)제련사들 또한 가장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원순환형 시스템을 조성하고자 고군분투(孤軍奮鬪)하였지만, 올 한해는 보다 친환경적이며, 적합하고 적법한 경영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희망은 늘 괴로움이라는 언덕길, 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처럼 고통과 역경의 경험이 내일의 희망으로 바뀌기를 희망합니다.

비철금속 산업은 철강업과 함께 대표적인 국가 기간산업이며, 최근에는 원자재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산업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강금속신문에서 실시한 35개사 CEO 대상 설문조사는 2021년 반전을 기대하면서도 경영 3대 리스크로 ‘원자재가격, 환경규제, 환율’을 꼽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경영 리스크의 해결 방안은 잠시라도 멈추어 생각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마치 비틀거리는 자전거는 패달을 더 밟아야 하듯, 영감이 떠오른 뒤에 작곡하는 것이 아니라 작곡을 하면서 영감을 떠올리는 위대한 작곡가와 같이 처절한 몸짓의 일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절망과 실패를 딛고 일어선 노력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며 마지막으로 공자의 제자들이 편찬한 ‘논어’에 나오는 자기관리의 유형들 가운데 두 가지를 떠올려 봅니다. 첫째, 그릇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군자불기(君子不器)” 즉, 한 가지만 담는 편협한 그릇이 되기보다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탐구를 통해 발전을 꾀할 수 있음을 설명하며, 전문가를 넘어선 보편적 진리를 추구하는 통섭형 인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만연한 환경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자기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자르고, 썰고, 쪼고, 가는 과정의 “절차탁마(切磋琢磨)” 즉, 나를 갈고 닦을 때 나라는 존재가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 오늘과 다른 내일의 나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기관리를 통해 나를 보다 세련된 나로, 가꾸어 나가는 2021년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시는 모든 일에 늘 행복이 가득하고 건강하고 소중한 삶이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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