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지난해 美 수요 감소에도 관세환급으로 수익성 개선

휴스틸, 지난해 美 수요 감소에도 관세환급으로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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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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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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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하락에도 영업이익 순이익 흑자전환 성공

신규 시장 진출 위한 사업 다각화 모색

강관 제조업체 휴스틸(대표 박훈)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유정용강관(OCTG) 등 에너지용강관 수요 감소에도 반덤핑 연래재심 확정판결에 따른 관세환급 발생에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휴스틸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3,656억1,300만원으로 지난 2019년 5,359억8,800만원 보다 3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6억5,700만원, 당기순이익은 86억4,1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증가 이유로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한국산 유정용강관(OCTG)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대폭 인하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세아제강과 현대제철의 4차 최종판정 결과(조사대상기간 2017년 9월~2018년 8월)에서 세아제강에 3.96%, 현대제철에 0.0%를 부과했다. 조사 대상 기간 현대제철의 유정용 강관 수출물량은 19만톤, 세아제강은 25만톤이다. 조사대상업체는 세아제강과 현대제철로 기타 넥스틸과 휴스틸은 미소마진으로 세아제강의 반덤핑율을 적용받게 됐다.

휴스틸을 비롯한 에너지용강관 제조업계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은 지난해 초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코로나19로 수요급감과 공급망 충격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설비 투자를 급격히 축소한 바 있다. 이와 함꼐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인수합병(M&A)를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고 설비 투자도 축소하고 있다. 세계 3위 석유메이저 업체인 로열더치셸은 미국 루이지애나 정유시설 문을 닫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감소한 수요가 예상보다 늦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은 에너지용강관 제조업계에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환경 규제를 강화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휴스틸 당진공장

이에 따라 휴스틸은 수출 물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판매 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 먼저 배관용강관의 판매 확대를 비롯해 대구공장의 스테인리스(STS)강관 내수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휴스틸의 대구공장은 부지 13,078 (약 3,956평)로 연간생산능력은 4만톤이다. 이 공장의 경우 지난해 평균 95%에 달하는 높은 설비 가동률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설비 합리화와 품질 향상으로 생산 주문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설비의 합리화를 진행해 고객 대응력을 향상시켰다.

이 회사의 STS강관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 2016년 이후 1만톤 내외를 꾸준히 달성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아울러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대리점 및 유통상 등 기존 판매망을 활용해 STS강관 판매량을 확대했다.

휴스틸은 생산성과 품질 향상 등 전체적인 대구공장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과감한 설비투자도 단행했다. 해당 설비는 외경 5인치, 연산생산능력 약 5,000톤으로 고품질의 STS강관을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 휴스틸은 추가적인 설비 증설 계획도 갖고 있다. STS강관의 생산성과 판매량 확대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휴스틸은 지난해 전라북도 군산시 비응도동 내 일부 토지와 건물을 약 320억 원에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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