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디지털 전환 업무 프로세스 혁신 나서 

세아그룹, 디지털 전환 업무 프로세스 혁신 나서 

  • 철강
  • 승인 2021.02.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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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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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으로 데이터 기반 업무 활용

세아그룹(회장 이순형)이 디지털 트랜스(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에 나서고 있다.

세아그룹은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4가지 목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그룹 IT운영 서비스 품질 고도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한다. 이어 SDP(SeaH Digital Platform) 통합 구축을 통한 세아의 디지털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 그룹사 DT Task 기획 및 기술 자문을 통한 그룹 차원의 혁신 추진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타 산업에서 사용되는 신기술을 응용한 철강 제조 현장 혁신으로 생산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철강업의 경우 연속적인 제조 공정은 물론, 분진, 고열 등 열악한 환경에서 제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가 어렵다. 일례로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공정상 발생하는 방대한 설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이상 공정, 제품 품질, 설비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게 된다. 또 그동안 수집되거나 공유되지 못한 데이터와 특정 부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데이터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생산성 향상은 물론, 품질 향상과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세아그룹은 세아 데이터 플랫폼(SeAH Data Plat-form, 이하 SDP)를 개발해 공장과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연결해 체계적으로 저장하고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SDP를 통해 세아의 모든 직원은 데이터로 일하는 방식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계열사에서 표준화되어 저장된 데이터는 어느 누가 보더라도 같은 형태와 의미를 나타내 부서간의 혼선과 오용을 막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세아그룹은 기존에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업무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세아그룹은 컴퓨터가 스스로 저장된 영상과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해 사람과 사물 인식, 불량 검출, 제품 수량이나 치수를 재는 머신 비전(Machine Vision)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세아베스틸에서 구축 중인 '스파크 자동판정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특수강종 고유의 특성에 따라 마찰 시 발생하는 스파크 형태가 다르다는 점에서 착안한 이 시스템은 로봇 팔이 발생시킨 스파크를 머신 비전 시스템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존에 작업자가 직접 스파크 형태를 확인하고, 주관적으로 판단으로 이종 강종을 구분하던 방식을 탈피할 수 있어서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현재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공장 내 네트워크와 운영 서버를 보완하는 작업은 물론, 하드웨어 장비 고도화를 한창 진행중에 있다. 또 2021년부터 일부 공장부터 순차적으로 실무자들이 직접 데이터를 탐색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SDP 플랫폼 구축은 향후 세아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키워내기 위함"이라며 "SDP가 잘 구축되고 정착되어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세아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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