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철강, 광양가공센터 준공..."스마트 팩토리가 핵심"

세운철강, 광양가공센터 준공..."스마트 팩토리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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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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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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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철강, 부산·창원·울산·포항 이어 광양가공센터 건립
"스마트팩토리 추진으로 인력절감·재고관리에 혁신"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 2지구에 새롭게 문을 연 세운철강의 5번째 가공센터 (사진=세운철강 제공)  

세운철강(대표 변기규)이 광양가공센터 증설을 완료하면서 남부권 최대 철강업체로 거듭날 준비를 끝마쳤다.

포스코 대표 스틸서비스센터(SSC)인 세운철강은 22일 광양 국가산업단지 내 명당 2지구에 광양가공센터의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로써 부산, 창원, 울산, 포항에 이어 다섯 번째 가공센터를 가동하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세운철강에 따르면 이번에 문을 연 광양가공센터는 부지 2만4,400평, 공장동 6,047평, 사무동 362평의 규모를 갖췄다. 이는 기존 4개의 세운철강 가공센터들 보다 큰 규모다. 특히 세운철강 자회사인 세운BNC가 겪고 있는 적치 공간 부족의 어려움 해소는 물론 고객사로의 직접 공급의 문까지 열리면서 2차, 3차 물류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광양가공센터는 포스코로부터 출하되는 제품의 정보, 운송차량 출입 정보, 제품 하역 정보, 공장 내 제품 보관 위치 등 제품 배송의 모든 과정을 IT 기술과 접목시킨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인력 절감과 재고 관리 부문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운철강 관계자는 "세운철강은 광양공장 준공으로 명실상부한 포스코 최대 가공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충분한 적치 공간을 확보해 포스코 제품 출하 정책에도 부응하고 광양 지역의 고용 증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지금까지 포스코의 판매 정책에 부응해 온 세운철강은 앞으로 연간 100만톤의 포스코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한편 1978년 창립된 세운철강은 부산에 본사를 둔 향토 기업으로 영남 지역에서 자동차, 가전, 발전설비, 조선 등 다양한 산업 군에 냉연제품을 공급하는 포스코 가공센터다. 또 현대자동차, 한국 GM, 로노삼성, 대우버스 등 대형 고객사들의 연계 물량을 맡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앞서 모코일 제조사인 포스코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와 차체 경량화 요구 등 자동차 산업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 2017년부터 약 5,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광양제철소 부지 내 기가급 강재 제조설비를 증설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포스코는 지난해에만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생산 캐파를 확충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기가급 강재는 20년 670만톤에서 25년 1,240만톤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차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100만톤을 훨씬 웃도는 기가스틸 물량이 쏟아질 것에 세운철강이 미리 대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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