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업실적 공개자료(IR)에서 철강 자회사 포스코가 2025년 3분기에 글로벌 철강 시황 부진 속에서도 국내 부문의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으나, 해외 부문은 일부 법인의 실적 악화로 수익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국내 부문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20억 원 증가한 5,850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6.6%를 달성했습다. 이는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분기 가동률이 3.2%p 상승한 87.6%를 기록하는 등 생산 및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고수익 제품으로 분류하는 'Premium Plus(탄소저감 제품/Hyper NO 등 고성장, 고수익 산업재 소재)'의 판매 비중은 25.6%로 1.7%p 감소했다.
분기 손익개선은 탄소강 제품 판매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2,220억 원 감소했음에도 원료비가 직전 분기보다 2,170억 원 하락했으며 조강생산과 제품생산을 직전 분기 대비 각각 41만 7천 톤, 11만 2천 톤 늘리며 톤당 고정비 하락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설명됐다.
해외 철강 부문에선 글로벌 철강 수요 부진과 관세 영향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유지되는 데 그쳤다. 인도네시아 PT.KP와 베트남 PY VINA 등은 현지 시황 부진에 따른 판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조업 실적 개선 및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인니법인 310억 원/베트남법인 20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매각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 PZSS(장가항불수강/STS생산법인)은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 220억 원 감소했으나,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0억 원 증가했다. 미래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에선 POSCO Maharashtra 법인이 3분기 중 발생한 대수리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70억 원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