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그룹의 비철강 계열사들은 2025년 3분기에 사업 부문별로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포스코이앤씨는 안전 관련 비용 및 해외 프로젝트 충당금 반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룹의 양극재 및 음극재, 이차전지 기초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2,140억 원 증가한 8,750억 원을, 영업이익은 660억 원 증가한 67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7.6%로 직전 분기 대비 7.5%p 상승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는 양극재 판매량 증가와 가동률 상승, 재고 평가 환입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사업 및 철강·소재 트레이디 산업을 벌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1,040억 원 증가한 8조 2,480억 원을, 영업이익은 3,16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억 원 증가했다. 에너지 부문 매출액이 1조 2,26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050억 원 급증하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특히 하절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 사업 수익 호조와 Senex 가스전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480억 원 증가했다. 다만 철강 및 소재바이오(원료/식량/산업소재) 통합 부문 실적이 판매 부진과 해외 철강 통상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2,010억 원 감소한 7조 220억 원을,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460억 원 감소한 1,190억 원을 기록했다.
플랜트 및 대규모 인프라 시설, 민간 아파트 등을 건축하는 '포스코이앤씨'는 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580억 원 감소한 1조 4,080억 원을,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040억 원 감소하여 1,95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13.8%로 크게 악화됐다. 이는 신안산선 사업과 폴란드 해외 프로젝트 등에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건축 사업 대손 상각비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안전 사고에 대한 점검 및 재발 방지를 위해 103개 현장의 공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