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4개 독일기업 현장 설명회 '열띤 분위기'

(2일차) 4개 독일기업 현장 설명회 '열띤 분위기'

  • 철강
  • 승인 2018.04.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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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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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상공회의소 연결 참가 독일기업 현장설명회 가져
와이어 2개, 튜브 2개 기업 전시 현장 '열띤 분위기'
M&A로 중국기업 독일 유럽시장 진출 사례도 확인

 

  뒤셀도르프 와이어 튜브 전시회는 17일 이틀째를 맞아 더욱 많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국내 어느 전시장에서도 느낄 수 없는 참가 기업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모습들에 "이것이 전시회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본지 시찰단도 모두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2일째 전시장을 찾았다. 오늘은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한독상공회의소가 연결해준 4개 우수 독일기업 전시관을 찾아 관람은 물론 우리 시찰단을 위한 특별 설명회도 가졌다.

뒤셀도르프 와이어 튜브 전시회 이틀째인 17일 본지 시찰단은 독일 4개 우수업체 전시관을 찾아 제품 설명을 들었다.
뒤셀도르프 와이어 튜브 전시회 이틀째인 17일, 본지 시찰단은 한독상공회의소를 통해 독일 4개 우수업체 전시관을 찾아 제품 설명을 들었다.

처음 방문한 전시업체는 전시장 10홀에 전시관을 마련한, 와이어 설비업체 아우만 베를린사. CEO인 프리드리히 니어만 사장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아우만사는 최소 0.02mm의 극세선을 드로잉하고 절연용 락카, 에나멜 등을 동시에 코팅할 수 있는 DLH3 모델을 전시, 가동하고 있었다. 

아우만사의 극세사 연신코팅기
아우만사의 극세사 연신코팅기 DLH3

소재는 동을 주로 하여 스틸, 알루미늄 선을 사용할 수 있고 제품인 극세선은 각각 휴대폰 배선, 전기모터, 기타줄, 의료장비 등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니어만 사장은 독일 내 4개 사업장과  중국 미국 지사에 1천명이 근무하며 고려제강, 유택 등의 한국기업들과도 거래 중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두번째 방문 업체는 12홀에 전시장을 마련한  루카스 안라젠바우사를 찾았다. 스피닝머신과 테이핑머신 등을 제작하는 루카스사  CEO인 베르너 루카스 사장이 설명해 주었다. 주로 사용하는 소재가 탄소섬유로 스피닝(꼬임)을 통해 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계의 핵심은 빠른 속도와 정밀도로 이를 위해 작업 진행중 카메라 등을 활용해 연속 측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철강 및 자동차 부품업체인 벤틀러 스틸&튜브사를 방문했다. 부스규모가 50부스쯤으로 대단히 큰 규모였다. 자동차부품 50억유로, 철강 15억유로, 유통 10억유로 등 연간 1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철강 부문을 관장하는 윌버트 보쉬 부사장이 안내와 설명을 직접해주었다.

67개국 사업장에 모두 3만명이 근무하면서 철강 제품과 이를 소재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공급 중이다. 특히 철강은 독일 린넨과 진스라겐 공장에서 전기로 방식으로 각각 64만톤, 23만톤의 조강을 생산 중이며 이중 75%는 자가 소모, 25%는 빌릿 형태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제품은 주로 강관을 생산해 판매하거나, 이를 소재로 쇽압쇼바 등 자동차 부품을 만든다고 전했다. 또 미국 루지애나에 무계목 강관공장을 2015년에 설립해 OCTG 등 자동차와 에너지용 강관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틀러는 앞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로 바뀌게 되면 자동차 부품과 이에 사용되는 강관 역시 크게 변하게 될 것이 분명해 이에 대응해 사업 조정을 적극 시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자동차시트 부문을 줄이고 대신 벤틀러일렉트릭드라이브시스템( BEDS)을 사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232조에 대해서는 5월부터 독일은 쿼터나 추가관세를 물지 않게 결정될 것이라는 긍정적 예측을 밝혔다. 미국 수출 물량이 많지 않고 현지 생산 등으로 대응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번채 방문업체는 역시 강관을 생산해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빈센츠 비더홀트사의 전시장을 찾았다. 원래 독일 기업이었지만 2015년 중국의 중딩그룹이 인수했다. 이날 설명은 중국에서 온 조아네스 피엔 사장이 진행했다.

중딩그룹은 실링제, 메탈컴포넌트 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유럽시장에 관심을 갖고 M&A 등으로 적극 진출해 왔다고 밝혔다. 독일의 실링업체인 쉬니츠사 인수가 성공하면서 카파, 비어홀트 등 관련사들을 꾸준히 인수했고 프랑스 일본 미국 등지에도 같은 방식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어홀트사는 강관 제조 및 이를 소재로 캠샤프트 등 자동차부품을 생산공급하는 회사로 인수후 사세를 더욱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ERW강관으로  스티어링 샤프트 등 무계목강관 소재의 차부품을 대체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사업화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비어홀트사의 캠샤프트
비어홀트사의 캠샤프트 

전기차 확대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이라며 그에 대한 대응보다는 앞서 언급한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 기업인수 이유에 대해서는 고급 기술을 확실하게, 빨리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잘라 말했다. 변화와 함께 중국의 행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실질적인 예였다.

4개 주요기업 설명회를 마친 시찰단은각자 관심업체를 방문하는 등 바쁜 시간을 쪼개 하나라도 더 얻기위해 노력했다. 

이어 방문한 프레스센터에는 각국에서 취재온 기자들이 취재와 기사작성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주최측에 따르면 각국 취재기자는 등록기준 50 여명에 달한다며, 뒤셀도르프 와이어 튜브 전시회의 명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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