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경기전망) “내년, 열연·후판 경기 정체 흐름 보일 것”

(철강산업 경기전망) “내년, 열연·후판 경기 정체 흐름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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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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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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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 수출, 신흥국 위주로 선방할 것”...“후판, 생산·수출 부정적으로 전망”

6일, 양재AT센터에서 열린 본지 ‘202020 철강산업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열간압연강판(HR) 및 후판 내수가 답답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전채택 수석연구원은 ‘내년 판재류 전망’을 발표하며 “내년에 열연강판과 후판 시장이 정체국면을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다.

먼저 전채택 수석은 열연강판 시장에 대해 진단했다. 전 수석은 “올해 열연 내수는 전년에 비해 위축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내년에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폭 회복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국내산 열연 수출의 경우 글로벌 수요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국(동남아, 서남아) 수요로 연간 650만톤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수입 실적은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내년에는 400만톤 이상이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년 열연 생산량은 내수 둔화 속에 수입 저가(低價)재 유입에 맞선 수출 노력으로 연간 3,600만톤~3,800만톤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 봤다.

 

전채택 연구원은 후판 시장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 전망을 발표했다. 전 연구원은 “후판 내수는 올해 조선용 수요 회복세로 증가 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시장 정체로 감소세로 전환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국내산 후판 수출은 글로벌 경제 둔화로 올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세계 무역 분쟁 여파로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후판 수입은 올해 조선용 분야에서 일본산과 중국산이 대거 유입되면서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내년 후판 생산량과 수입은 국내 조선업 등이 위축돼 감소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함께 발표한 선재 전망에 대해 전 연구원은 “올해는 전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내수 판매가 늘겠지만, 내년에는 시장 정체로 내수판매와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선재 수입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선재 수출은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부진 영향으로 난항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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