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수소 민간협의체, 5천억원대 수소 펀드 출범...철강·금속업계 참여

대기업 수소 민간협의체, 5천억원대 수소 펀드 출범...철강·금속업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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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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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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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수소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수소 시장 투자 개시
포스코·현대제철·세아창원특수강·고려아연 등 참여...수소 시장 영향력 마련
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에 다중 협력...철강업계, 소재 공급사이자 수소 생산·소비자로 참여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참여한 수소 관련 민간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6일, 5천억원 규모의 수포 펀드를 출범하여 수소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수소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17개 기업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자발적으로 발족한 국내 대표 민간 수소 기업 협의체다. 각 산업군의 대표 기업들을 주축으로 한국의 수소사회 전환을 앞당기고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협의체 발족 기념식 사진
지난 2021년 9월 협의체 발족 기념식 사진

이 민간 협의체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그룹사 참여), 세아창원특수강, 고려아연 등 철강·비철금속와 두산, 한화, 현대중공업, 효성, 두산, 롯데, SK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체는 수소 경제 시대를 대비해 기술 협력 및 공유, 글로벌 협력, 생산-운송-저장-활용 관련 정책 수립 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2 H2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수소 펀드 출범식을 열고 민관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수소 분야에서 민간 투자 활성화와 협력 기회 발굴을 위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

수소 펀드는 수소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필요성에 공감한 민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했으며 국내 기업과 외부 투자자 출자 등을 통해 5천억원 규모를 목표로 결성해 10년간 운용 후 청산할 예정이다.

 

모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은 올해 말까지 투자자를 모집하고 자금을 매칭해 내년 초부터 수소 분야에 본격 투자할 방침이다. 투자금은 국내외 수소 생산·유통·저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 수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철강업계와 비철금속업계는 산업용 수소의 생산·저장·운송 등에 필요한 소재 개발과 공급에 방점을 두고 활발한 교류와 실질적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중 일부 업체의 경우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kes Oven Gas)와 천연가스(LNG)를 이용하여 현재 수소 생산능력이 갖춰진 상태이다. 또한 포스코 등은 석탄 대신 수소로 고로를 운영하는 수소환원제철소 추진 등 산업용 수소 소비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오는 2050년 수소환원제철을 포함한 산업용 수소가 전 세계 수소 수요의 18%를 차지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개념도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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