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전망 세미나) 수요정체·통상마찰 지속, 산업간 협력 필요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 수요정체·통상마찰 지속, 산업간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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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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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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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요산업 부진 속 내수부진, 수출 정체 전망

지속되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에도 국내 철강산업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요산업과의 협력은 물론 산업 내에서의 협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지난 6일 본지가 주최한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 2020’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속되고 있는 통상현안과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 수요산업들의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 철강시장을 전망했다. 또 현안에 대한 분석과 대안 등에 대에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철강산업에 대한 전망도 판재류, 봉형강류, 특수강 등으로 보다 구체화해 실무 전문가들이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대외변수를 고려한 내년 시장을 예측함으로써 불확실성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우선 글로벌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통상현안과 관련해 산업연구원 이재윤 연구원은 ‘미중 통상마찰에 따른 철강업계 대응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미중 통상마찰은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는 철강경기의 부진한 추세가 장기화 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철강산업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통상마찰의 중심이 돼 왔고 철강수요 둔화,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통상마찰은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진단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품 및 산업구조의 고도화 뿐만 아니라 중기장 수요전망 도출, 수요산업과의 협력 및 산업 내 협력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철강산업은 내수부진과 수출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판재류 제품은 글로벌 판재류 수요는 저성장을 보이고 있고 내년에는 정체가 예상되고 있다.

포스리 전채택 수석연구원은 내년 판재류 제품은 내수 감소 및 수출 정체로 대부분의 제품에서 시황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용 회복 지연과 자동차 및 건설 부진 등으로 내수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수출은 다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역분쟁 장기화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봉형강류 수요도 주 수요산업인 건설산업 둔화의 영향으로 내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마케팅실 장영훈 팀장은 내년 건설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철근, 형강 등 봉형강류 제품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수급균형 유지를 위한 탄력적 생산 운영, 수입제품 대응력 강화를 통한 내수시장 안정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수강 시장은 내년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아베스틸 임희철 팀장은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의 침체와 수입재 증가 등에 따른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내년 특수강 봉강 수요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존 공급과잉 상태에서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특수강 생태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철강 주력 수요산업에 대한 이슈 점검과 전망도 있었다. 자동차산업협회 김준규 실장과 수출입은행 양종서 선임연구원은 자동차와 조선산업에 대한 이슈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내년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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