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세미나…배터리 양극소재 개발, 통상현황 등 논의

비철금속 세미나…배터리 양극소재 개발, 통상현황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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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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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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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삼성동 COEX에서 개최…업계 관계자 80여 명 참석

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박우동)는 회원사 임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상반기 비철금속 세미나를 6월 21일(수), 오후 2시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기차 확산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시장에서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 방향 △신보호무역주의 기조 하에서 미국·EU의 통상규제에 대응한 수출경쟁력 확보 방안 △비철금속 수급 및 가격 동향 등의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이차전지와 관련하여 협회 회원사 중 고려아연은 자회사 케이잼(KZAM)을 통해 이차전지 음극 집전체인 동박 상업생산을 추진 중이며, LS MnM은 자회사 토리컴을 통해 양극재 핵심원료인 황산니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통상현안으로는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알루미늄박에 대한 우회수출조사에서 긍정판정을 내려 오는 8월 중 공표할 예정이며, 황동봉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가 5월 중에 시작됐다. 

정승희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철금속은 경기민감도가 높은 소재산업이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아직 글로벌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주요 후방산업의 업황이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주요 산업 이슈 및 동향 살펴보며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미나 첫 시간에는 '전기차용 양극소재 개발방향'이라는 주제로 국내 최대 베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이상욱 팀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 팀장은 회사가 개발 중인 하이니켈 NCMA 양극재,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하이망간 양극재 등을 소개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이차전지시장에서 소재 개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양극재는 구성하는 원료에 따라 성능과 특성이 좌우됨. 에너지밀도를 결정하는 니켈(Ni), 안정성을 높이는 코발트(Co)와 망간(Mn), 출력 특성을 향상하는 알루미늄(Al) 등의 원료 중 어느 원료를 어떤 비율로 조합하느냐에 따라 성능과 특성이 달라진다. 이 가운데 하이망간 양극재는 망간 함량이 높음. 망간은 니켈보다 가격이 싸며 매장량도 풍부하고 안정도도 높은 반면,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EV) 주행거리 연장에 한계가 있다. 

이어 통상법무법인 The ITC의 김종탁 전무가 '미·EU 통상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전무는 미국 상무부가 시행하고 있는 공격적인 반덤핑조사 방법과 중국산 소재를 사용한 제품의 우회수출 조사 유형 및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와 슈퍼 301 규제내용,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부과 예시 등을 소개했다. 또한 최근 미국의 우회수출 조사의 경우 대부분 해외에서 생산 및 추가 가공하여 수출하는 제품에 대한 조사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세미나 마지막 시간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최진영 선임연구원이 비철금속 수급 및 가격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세계 원자재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은 경기회복 국면으로 보기 어렵고, 원자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부동산 경기가 더딘 회복을 보여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업계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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