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CEO포럼> Q&A "선의의 경쟁 즐기겠다"

<포스코CEO포럼> Q&A "선의의 경쟁 즐기겠다"

  • 철강
  • 승인 2010.01.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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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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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대제철이 올해부터 후판을 생산하기 때문에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국내 후판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어떠한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까? 또한, 1월 중에 인도 방문이 예정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일관제철소 건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준양 회장: 현대제철이 1월부터 화입을 한 후에 조업이 순조로운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같은 철강업체 CEO로서, 그리고 한국철강협회회장으로서 먼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그동안 소재가 부족했기 때문에 소재를 수입하여 왔습니다.

후판의 경우 동국제강의 당진 신후판공장, 포스코의 광양 신후판공장, 현대제철의 당진공장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그동안 문제시 됐던 수입과 수출 불균형이 균형 쪽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올해 국내 철강시황을 보면 자동차, 가전은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조선산업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지기 때문에 후판을 주로 사용하는 조선산업 불황으로 올해 후판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따라 향후 후판 수요자들과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중국 역시 수요에 비해 생산능력이 오버되어 있기 때문에 수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고객의 서비스 향상과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에 더욱 힘써야 할 시기입니다.

또한, 이런 문제를 통해 앞으로 철강산업은 우리의 고객들에게 고객가치 창조라는 새로운 시장 상황이 실현되는 소비구조 체제로 가야함을 의미합니다. 포스코 입장으로서는 향후 경쟁체제로 본격적으로 돌입했기 때문에 타 기업과 선의의 경쟁자로서 경쟁을 즐기는 경영체제로 전환하도록 할 것입니다.

인도 일관제철소의 경우 총 1,200만톤 규모로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광산데 대한 탐색권을 가져야 하는데 법적인 문제가 2월 중에는 판결이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밖에 제철소 건설 부지가 문제인데요, 국유지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정부와 논의 끝에 지난해 연말 산림해제 허가를 받아냈습니다. 사유지 주민들과도 협상을 하여 본격적으로 제철소 부지공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는 착공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대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요?


정준양 회장: 지난해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서 만족해서는 안 되고 체력을 비축하여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여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는 올해 포스코에게 다가오는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장 우선순위로 놓고 있는 것은 향후 자원개발,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계획을 일환으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인수의 경우에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알겠지만,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검토해본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가 이에 대해 제안을 받은 적은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검토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Q: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 보다 낮은 것 같은데, 원가절감 효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또한, 국제 원료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 흑자가 유지될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이에 따른 국내 가격 동향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정준양 회장: STS 시황이 극심히 침체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또한, 전기사용량이 늘어나 350억원 정도를 추가적으로 소비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국제가격이 상승하는 상황 속에서 국내 가격 역시 조정될 수 있겠지만, 수요상황과 중국 및 세계 철강시황에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상세한 것은 아직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Q: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시고 있는데, 인수할 경우 인수가격과 자금유동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동희 사장: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등 상당수의 사업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인수가격에 대해 상세히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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